효성, 삼성·GS맨 영입…필름·건설사업 강화 이천석 전 삼성SDI 상무 영입…GS건설 출신 인사 수혈 잇따라
김익환 기자공개 2015-04-02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1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삼성과 GS건설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필름·건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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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지난해 6월에도 이택근 전 삼성전자 전무를 필름PU장(부사장)으로, 김헌태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를 옵티컬필름(Optical Film)PU 영업담당 상무로 각각 선임한 바 있다. 필름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는 셈이다.
필름사업에선 삼성 출신 인사가 눈에 띈다면, 건설사업은 GS건설에서 몸담았던 임원의 영입이 두드러진다. 효성은 또 지난해까지 GS건설 건축공공 담당임원으로 근무했던 이기홍 상무를 건설PU 공공영업 담당임원으로 올해 1월 영입했다. 권오훈 전 GS건설 기술연구소장을 지난 3월 1일 고문으로 위촉했다.
GS건설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는 것은 '차천수 효과'가 작용했단 평가다. 지난 2012년 차천수 전 GS건설 부사장을 건설PU장(부사장)으로 선임한 이후 효성 건설사업도 빠르게 정상화됐다.
2013년까지 24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건설부문은 지난해 2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건설 수주액도 2009년 1628억 원에서 2014년 1조 5000억 원을 돌파해 5년 새 9배 이상 증가했다. 효성그룹의 건설 브랜드 '효성해링턴(Hyosung Harrington)'이 시장에 안착한 것이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이란 분석이다. 효성은 올해 건설부문 수주 목표치를 1조 6000억 원으로 설정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효성은 GS건설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차 부사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특정회사 인사를 선정한 것은 아니고, 동종업계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적합한 인재를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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