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중소 M&A 위해 적극 나선다 성장전략M&A펀드, 총 2000억 출자‥지난해 출자 보완해 벤처 M&A 분야 추가
이재영 기자공개 2015-04-03 09:15:2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벤처·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15년 첫 출자사업들 중 가장 큰 규모인 2000억 원을 출자해 '성장전략M&A펀드'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2일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2015년 첫 출자사업에 대한 공고를 개시하고 운용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창조경제·기술가치·M&A 등 세 부문의 출자 중 M&A 부문인 '성장전략M&A펀드'에는 최대 2000억 원을 출자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그동안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중소·중견기업들의 M&A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이어왔다. 그 결과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M&A 지원'을 주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성장전략M&A펀드를 조성했다. 총 출자금액 1500억 원 중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이하 JKL)에게 각각 750억 원씩을 출자했다.
두 운용사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를 앵커로 각각 2210억 원 규모의 '2014 스틱 성장동력 M&A PEF'와 1768억 원 규모의 'JKL 제7호 성장전략 M&A 2014 PEF'를 결성, 활발한 투자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M&A를 지원하고 있다. JKL은 하림의 팬오션 인수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올해는 출자규모를 2000억 원으로 증액함과 동시에 지난해 출자를 좀 더 보완, 발전시켜 △일반 M&A 분야(1400억 원)와 △벤처 M&A 분야(600억 원)로 세분화해 진행한다. 각 분야별로 최대 2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일반 M&A 분야와 벤처 M&A 분야의 항목 세분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한 M&A 지원'이라는 성장전략M&A펀드의 취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해 대비 증액된 출자금 대부분이 '벤처 M&A 분야'에 배정된 것은 벤처·중소기업들의 M&A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의지를 방증한다. 벤처 M&A 분야를 통한 출자로 조성될 펀드는 중소기업기본법 상의 '중소기업'에 한해 투자할 수 있다. 펀드규모도 1000억 원 이내로 제한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성장전략M&A펀드의 항목 세분화는 벤처·중소기업의 M&A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추가적으로 생기는 셈"이라며 "중소형 M&A의 활성화를 통해 벤처생태계의 선순환과 벤처·중소기업들의 양적·질적 성장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이달 말까지 운용사들의 제안서를 접수받고, 1차(서류), 2차(PT) 심사를 거쳐 5월 말 경 출자 하우스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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