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다산네트웍스 투자 배경은? CB 280억 인수…북미 등 해외진출 확대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04-06 08:11:1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산네트웍스가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다산네트웍스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중 280억 원 어치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자금은 프리미어가 보유중인 '프리미어 Growth-M&A투자조합'을 통해 마련된다.
사채 만기는 4년이며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1%, 4%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전환가액은 주당 7050원이나 향후 조정이 가능하며 하한은 4935원으로 제한됐다. 납입일은 오는 9일이며 내년 4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조달된 자금은 다산네트웍스의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중소기업 인수 및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투자에 나선 프리미어 역시 다산네트웍스의 북미법인인 다산솔루션즈(DASAN Solutions, Inc)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 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프리미어 관계자는 "신규사업 추진과 해외 사업확장에 대한 성장성 등 다각적인 기대 속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대표적인 통신장비 업체로 최근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통해 국내기업 및 공공사업(존속법인 다산네트웍스)과 통신사업자 대상 사업(신설법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을 분리했다. 빠른 사업의 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홀딩스 구조의 변화에 나선 것이다.
신설법인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다산네트웍스의 100% 자회사인 북미법인 다산솔루션즈의 계열사로 다산네트웍스의 손자회사다.
다산솔루션즈는 지난해 매출 4억 8400만 원으로 전년대비 37.1%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법인세 조정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 16억 원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 CB발행을 통한 일부 유동성을 공급하고 신설된 다산네트웍솔루션을 통한 현지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도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 해외 시장내 통신업체들과의 거래 확대를 위한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기존 해외시장에서 선전해 온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북미 통신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스프린트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가파른 매출확대가 기대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연간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물적분할과 함께 대규모 CB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는 물론 국내 주력사업분야 강화를 위한 역량 있는 전략적 제휴 등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40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