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인재가 경쟁력, 투자집중도 높인다" [VC경영전략2015]인력 보강하며 LP신뢰 쌓아 잇따라 펀드 결성..."초-중기 기업 발굴에 속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5-04-14 08:16:0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환경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어려웠다. 결국 기업의 숨겨진 엣지(edge)를 발굴해 투자하는 게 우리의 소신이다"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사진)은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가 밝히는 뚝
|
김 대표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딜 소싱(deal sourcing)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명제는 변하지 않는다"며 "컴퍼니케이의 심사역들은 숨어있는 진주를 발굴하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벤처투자 전문 인력을 적극 영입하며 투자 역량을 강화했다. 2014년 초 통찰력 있는 투자로 정평한 황유선 부사장을 영입해 중진 분야에 무게감을 더했고, 지난 11월에는 16년차 베테랑 박재민 부사장을 영입하며 문화 콘텐츠 투자의 저변을 확대했다.
이는 투자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주요 LP들로 부터 잇따라 출자를 받으며, 지난 한 해 '컴퍼니케이 스타트업 윈윈펀드(420억)', '컴퍼니케이 애그로씨드투자조합(100억)',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150억)', '컴퍼니케이 챌린지펀드(200억)' 등 총 4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4월 청산한 '컴퍼니케이 영화투자조합1호'와 올 초 결성에 성공한 '컴퍼니케이 미래성장펀드'까지 감안하면 현재까지 컴퍼니케이가 결성한 펀드는 총 13개. 누적 결성액은 2078억 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컴퍼니케이는 관리보수와 성공보수를 통해 이익구조를 만들어 가는 모델을 지향한다"며 "지난해 관리 보수 규모는 약 30억 원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펀드를 만들고 투자를 집행하며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계정 투자로 추가적인 이익을 바라는 대신 벤처캐피탈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보유한 펀드 가운데 이미 절반 정도는 투자가 끝났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여력은 8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김학범 대표는 "지난해 중소기업 투자본부·콘텐츠/농식품 투자본부·관리본부로 편제를 갖췄다"며 "초기·중기기업 발굴에 집중하며 게임·콘텐츠·농업 분야 투자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감안했을 때, 올해 투자 비중은 중진 분야(게임 관련 포함)와 콘텐츠·농식품 분야에 각각 7대3 비중으로 집행할 전망이다.
이어 그는 "1분기까지 120억 원을 이미 투자 집행했다"며 "앞으로도 헬스케어·리테일·뉴미디어·모바일 콘텐츠(게임) 분야의 투자 기업을 꾸준히 발굴해 올해 안에 총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컴퍼니케이는 지난 2013년 257억 원, 2014년 427억 원을 가각 투자한 바 있다.
최근까지 투자한 회사들의 면면은 신선하다. 리테일 분야의 패션·의류 편집샵 '원더플레이', 카카오톡 게임 인기순위 3위에 오른 돌격전차의 개발사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 온오프라인 1위 교육기업 '에스티엔컴퍼니', 브랜드 화장품 A.H.C의 '커버코리아' 등 각 성장 유망 산업 분야의 리딩 기업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초기기업 투자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록 처음 그렸던 그림처럼 잘 이루어 지지 않을 때라도 결국 난관을 해쳐나가는 것도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투자 기업들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투자 기업에 대한 컴퍼니케이의 믿음은 내년 쯤 엑시트 성과로 돌아올 전망이다.
그렇다고 펀드레이징을 등한시 할 생각은 없다. 성장 유망 분야 전문 심사역들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펀드 출자를 제안을 준비할 때마다 느슨해 질 수 있는 투자 프로세스를 다잡고 회사의 역량을 검토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펀드 레이징을 꾸준히 준비하는 동시에 투자에 집중하며 소진율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