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에너지 추가 손상처리하나 주가 1달러 초반 하락…실적개선·주가반등 가능성 낮아
강철 기자공개 2015-04-15 08:32: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지분 10.6%를 가지고 있는 미국 퓨얼셀에너지의 주가가 주당 1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가 추가로 매도가능금융자산 손상차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스코에너지는 퓨얼셀에너지에서만 총 610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돼 있는 퓨얼셀에너지의 주가는 최근 주당 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달러 대비 1달러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9월 2.5달러 선을 유지하던 퓨얼셀에너지의 주가는 이후 급락을 거듭했다. 10월 2달러 선이 무너졌고, 올해 1월 연중 최저 수준인 1.1달러까지 떨어진 후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퓨얼셀에너지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내며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퓨얼셀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1억 8029만 달러, 영업손실 2731만 달러, 순손실 3888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적자를 내고 있다.
문제는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에서 세일가스 붐이 일면서 기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시장 규모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이로 인해 연료전지의 상용화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900만 달러, 2009년 2500만 달러, 2012년 3000만 달러 등 총 8400만 달러(약 840억 원)를 투자해 현재의 지분(10.6%)을 취득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2달러 초반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실제로 스택(stack) 제조기술 이전(2009년), 셀(Cell) 제조기술 이전(2012년) 시점에 투자가 이뤄졌다.
포스코에너지가 퓨얼셀에너지 지분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한 시점은 2011년과 2012년이다. 퓨얼셀에너지에서만 총 610억 원의 손상차손을 잡았다. 손상차손을 반영할 당시 퓨얼셀에너지의 주가는 1달러 안팎을 맴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답보를 거듭할 경우 추가적인 손상차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퓨얼셀에너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고,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퓨얼셀에너지의) 실적 악화가 당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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