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4월 13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사모사채를 발행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올해 초 공모채 발행 때와는 달리 높은 관심이 집중되면서 발행금액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BBB+, 안정적)은 이달 21일 1000억 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한다. 만기 구조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800억 원과 200억 원으로 결정됐다. NH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주관하고 현대증권이 인수를 맡았다.
발행금리는 민평 금리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4월 10일 KIS채권평가 기준 민평금리는 2년물 4.34%, 3년물 4.69%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22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각각 희망금리밴드 상단인 2년물 4.67%, 3년물 5.11%에 발행을 결정지었는데, 이는 당시 개별민평금리 수준이었다. 당시 유효수효는 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두 달 새 민평금리 수준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결과적으로 사모채를 통해 두 달 전 발행한 공모채 대비 30~40bp 가량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는 결과가 됐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약 500억 원 수준의 사모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민평금리 수준으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위주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금액을 1000억 원으로 결정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BBB급에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회사고, 절대금리가 4%가 넘어 리테일 투자매력은 충분하다"며 "만기가 2년과 3년으로 짧아 투자자들도 부담없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7월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 원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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