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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S, 추징금 여파 '5년만의 적자' 세무조사 추징세액 263억…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

강철 기자공개 2015-04-20 08:28: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6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P&S가 지난해 144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2009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세무조사 추징세액 263억 원이 기타영업외비용에 반영된 결과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P&S는 지난해 매출액 3조 1629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 순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각각 4172억 원, 53억 원씩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P&S가 순손실은 낸 건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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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부과받은 세무조사 추징금이 적자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P&S는 지난해 총 263억 원의 추징세액을 잡손실에 반영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인 301억 원의 기타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

국세청은 2013년 포스코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포스코와 포스코P&S에 총 2000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부과했다. 포스코와 포스코P&S가 거래 과정에서 약 1300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확인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분기 1900억 원의 추징세액을 잡손실에 반영했다.

세무조사 추징금 외에 큰 폭의 환율 변동으로 101억 원의 외환손실이 발생한 것도 적자 규모를 키웠다. 파생상품거래에서도 44억 원의 손실이 났다. 포스코P&S는 환율(USD)과 알루미늄 국제가의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물 거래를 병행하고 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자본총액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포스코P&S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액은 8715억 원으로 2013년 말 대비 1776억 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4.2%포인트 하락했다.

포스코P&S는 지난해 10월 포스코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1192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포스코는 현금 대신 포스코AST 지분 100%와 포스코TMC 지분 34.2%를 출자했고, 포스코P&S 지분율을 96%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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