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포갈릭' 빠진 썬앳푸드, 실적 추락 [외식업 리포트]2013년 매드포갈릭 매출 540억 원...매출기여도 80%
연혜원 기자공개 2015-04-22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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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썬앳푸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38억 원으로 매드포갈릭이 포함되어 있었던 전년도 매출 713억 원보다 80%나 감소했다. 2000년 감사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까지 기록했다.
분리 되기 전까지 썬앳푸드의 매출은 대부분 매드포갈릭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매드포갈릭의 매출은 570억 원, 영업이익은 95억 원, 순이익은 74억 원이었다. 매드포갈릭 매출은 2001년 론칭된 이후 처음 공개된 것이다.
같은 해 썬앳푸드의 매출은 762억 원, 영업이익은 59억 원, 순이익은 43억 원으로 매드포갈릭의 매출기여도는 무려 80%에 이른다. 게다가 매드포갈릭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썬앳푸드에서 매드포갈릭을 제외한 외식 브랜드들은 손실만 이어가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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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앳푸드 내 매드포갈릭을 제외한 외식 브랜드들은 2009년 론칭한 '모락'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새로 론칭된 브랜드들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신규 브랜드들의 특성상 아직 시장에 정착하는 단계여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드포갈릭에 비해 점포수도 현저하게 적어 매출신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썬앳푸드는 현재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총 점포 수는 8개에 불과하다. 현재 매드포갈릭이 전국에 총 35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썬앳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외식브랜드로는 한식패밀리레스토랑 '모락', 중식 전문점 '시추안 하우스', 한식 비스트로 '비스트로 서울', 삼겹살 전문점 '식당돈'이 있다. 모락은 현재 광화문점, 여의도점, 영등포타임스퀘어점 3개 점이 운영중이며, 시추안하우스는 삼성점, 종각점, 여의도점 3개 점, 비스트로 서울은 삼성점 1개 점, 식당돈은 여의도점 1개 점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 전부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매드포갈릭을 전담하고 있는 'MFG코리아' 지분 매각금을 신규 론칭한 브랜드들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썬앳푸드는 매드포갈릭의 해외진출을 위해 매드포갈릭만 전담하는 MFG코리아를 별도법인으로 신설하고 지분 49%를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PE)에 500억 원에 매각했다. 썬앳푸드는 현재 MFG코리아 지분 28.57%를 보유하고 있다. 남수정 썬앳푸드 대표는 현재 매드포갈릭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경영권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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