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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수 협상 난관‥결렬 위기 무협, 주주간 계약 문제삼아…배임 이슈 등 부담된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04-24 08:38:5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2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매각이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주주간 계약 문제를 놓고 원매자로 나선 GS리테일과 기존 2대 주주인 무역협회간 이견이 지속되면서 협상이 지연되는 모양새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위해 가격을 비롯해 각종 거래 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게 될 경우 2대 주주인 무역협회와 주주간 계약을 새로 맺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 IB업계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은 GS건설과 무역협회가 맺었던 주주간 계약을 그대로 승계하길 원하고 있는 반면 무역협회는 계약서를 새로 써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무역협회가 주주 교체를 이유로 파르나스호텔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무역협회와 주주간 계약은 인수를 피하기 위해 내세운 명분일 뿐 GS리테일이 당초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할 뜻이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GS리테일이 GS건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게 된 것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배임 이슈 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GS리테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계열사를 살리기 위해 사실상 파르나스호텔을 떠안게 된 GS리테일이 높은 가격에 인수할 경우 경영진들은 배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작년 4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파르나스호텔은 예비 입찰 등을 거쳐 6월 숏리스트가 선정됐고, 본입찰 뒤 IMM PE가 우선협상권을 가져갔다.

비교적 순탄하게 흘러가던 파르나스호텔 매각은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 뒤 급제동이 걸렸다. 주변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반영을 이유로 GS건설이 인수 가격 인상을 요구했고, IMM PE측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협상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후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던 파르나스호텔 매각 작업은 올해 2월 GS그룹 계열인 GS리테일이 원매자로 나서 최근까지 인수를 타진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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