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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정재봉 전 부회장에 '한섬피앤디' 주식 양도 800억에 지분 31% 매각...사업구조 정리 차원

연혜원 기자공개 2015-04-23 08:4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2일 1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업체 한섬이 보유 중인 한섬피앤디 주식 일부를 정재봉 전 한섬 부회장에게 800억 원에 매각했다.

22일 한섬은 한섬피앤디 주식 229만 5560주(31.8%)를 정 전 부회장에게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정 전 부회장은 한섬피앤디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한섬은 한섬피앤디의 2대주주로 남았다.

매각 후 정 전 부회장의 한섬피앤디 지분율은 55.4%이며 한섬 지분율은 34.4%이다. 매각 전까지 한섬은 한섬피앤디 주식 477만 3870주(66.3%)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정 전 부회장은 주식 170만 2003주(23.6%)에 달했다.

한섬피앤디는 한섬이 현대백화점에 매각되기 전인 2008년, 한섬 내 부동산개발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돼 설립됐다. 한섬이 현대백화점에 매각된 이후, 정 전 부회장이 골프장·부동산 사업에 매진하며 한섬피앤디는 사실상 정 전 부회장 일가 회사로 분류됐다.

지난 2월 정 전 부회장이 한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며 업계에선 한섬피앤디가 정 전 부회장에게 매각될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의류업과 관계없는 한섬피앤디의 사업구조가 계속 문제가 됐다"며 "한섬피앤디의 손실이 지속되면서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섬피앤디 지분 추가 매각에 대해선 "아직 예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섬피앤디 매출은 155억 원, 영업손실은 49억 원, 순이익은 32억 원이었으며 매각 당시 자산 총액은 3029억 원, 부채 총액은 126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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