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해외공략 열풍…국민銀 내실다지기 하반기 상해지점 개설 계획…"신규 개척보다는 내실 다질 것"
한희연 기자공개 2015-05-08 08:49:2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1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은행권이 해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 추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민은행은 조용한 모습이다. 올해 글로벌과 관련해서는 신규 사업을 벌리기 보다는 기존의 사업을 점검하며 내실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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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또 인도와 베트남 지역에 있는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다른 은행에 비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국민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지점 5곳, 현지법인 4곳, 사무소 3곳 등 전부 합쳐 12곳이다. 지점 수 기준으로만 신한은행은 9곳, 외환은행은 14곳, 우리은행은 14곳, 하나은행은 4곳을 갖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올 들어 은행권의 해외 공량 움직임은 더욱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은행별로 각각 공략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은행 인수나 신규지역 발굴 등 새로운 소식을 경쟁적으로 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상해, 인도, 베트남 지점 개설 등은 다른 은행의 움직임에 비하면 다소 미미해 보인다. 올해 은행 수장들의 신년사에서 앞다퉈 등장했던 '해외시장 발굴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의 신년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은행은 과거 카자흐스탄 BCC 지분 투자 관련해 손실을 많이 본 후, 해외 사업 쪽에 소극적인 편이다. 올해 해외사업의 목표도 이미 해외쪽으로 나가있는 사업을 잘 정비하자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있는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관리역량을 키워나가자는 얘기다. 다른 은행의 속도에 신경쓰기 보다는 나름대로의 속도로 뚜벅뚜벅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있는 네트워크를 잘 정비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며 "당장 가시적인 실적을 위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기 보다 해외사업을 안정화 시키며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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