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창립 2년만 그린손보 점유율 추월 평균 RBC비율 182.3% 불과…건전성 문제 해결이 다음 과제
윤 동 기자공개 2015-05-11 07:54:18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4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 2년 만에 전신인 그린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에 인수된 이후 이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RBC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건전성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지난달 30일 본사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MG손해보험은 2013년 5월 3일 출범했으나 올해 5월 3일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평일인 지난달 30일에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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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는 창립 2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등 영업 면에서 약진했다. 2014 회계연도 MG손보의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1.32%로 2013 회계연도의 0.86%에서 0.46%포인트 상승했다. NH농협손해보험(0.85%포인트 상승)을 제외하면 업계에서 점유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뿐만 아니라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보가 2012 회계연도에 기록한 점유율 1.04% 마저도 추월했다. 보통 보험사들이 창립 후 3~4년은 투자를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MG손보 관계자는 "2013년 출범 이후 상품 마케팅과 홍보 강화로 회사 인지도가 향상되고 이미지가 제고됐다"며 "건강100세실버암보험, 건강명의 수술비보험 등 신상품을 통해 지난해 장기보험 신계약 실적이 2013년 대비 167.1% 성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최저수준의 RBC비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3년 6월 이후 MG손해보험의 RBC비율 평균은 182.3%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에 피인수 되고서 3번이나 유상증자를 받았으나 쉽사리 비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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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6월 유상증자를 하면서 RBC비율을 40%포인트 끌어올렸으나 3개월 만에 유상증자 효과를 희석시키면서 원래 150%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말에도 예상치 못한 실적 하락 때문에 RBC비율이 위기 직전인 106.9%까지 하락하는 등 관리가 부실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올해 3월 말 400억 원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160% 수준으로 다시 RBC비율을 상승시켰으나, 이번 유상증자만으로는 건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기존에 RBC비율이 높았던 회사도 IFRS4 2단계 등 업계의 전반적인 건전성 강화 추세에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기존에 RBC비율이 불안했던 회사들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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