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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최현만 미래에셋生 수석부회장, 퀄리티경영 '합격'[FY2014 CEO성과평가]⑦수익성·건전성·고객만족도 제고 견인…IPO 흥행 '최종 과제'

안영훈 기자공개 2015-05-12 06:31: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8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사진)의 '퀄리티 경영' 3년 성과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지난 2012년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최 수석부회장은 생명보험업계 고객만족도 제고상품의 대표격인 '진심의 차이' 개발을 진두지휘했고, 취임 전 4등급이었던 민원발생평가 등급을 3년만에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최 수석부회장이 취임 만 3년을 맞이하는 오는 6월, 미래에셋생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한다면 3년 전 최 수석부회장을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로 선임한 그룹의 결정은 '신의 한수'로 불려도 될 정도다.

머니투데이 더벨의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에서도 최 수석부회장은 2013 회계연도에 이어 2014 회계연도에도 높은 점수를 얻어, 2년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미래3

◇ 전년比 수익·고객만족도 개선 '눈길'

지난 2012년 최 수석부회장은 2009년부터 지연된 미래에셋생명의 IPO를 성사시키기 위해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그는 외형부문에서 1위가 힘들지만 수익성, 고객만족도 등 내적인 부문에선 1위를 할 수 있다는 '퀄리티 경영'을 선포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퀄리티 경영은 SK생명 인수 후 변액보험 등을 통해 폭발적 외형 성장세를 기록해 온 미래에셋생명에게 IPO를 앞두고 최대 강점을 포기하자는 말과 같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최 수석부회장 취임 직후 당시 생명보험사 외형성장을 이끈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했다. 퀄리티 경영 선포 후 최 수석부회장의 첫 행보는 영업현장과의 소통이었다. 특히 해지환급률 제고 상품인 '진심의 차이(2013년 1월 출시)' 개발과정에서 최대 난관이었던 설계사 조직 반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 수석부회장은 전국 130여개 지점을 방문해 상품개발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IPO 총 책임자로 선임된 그의 경영 행보에선 IPO를 위한 '실적 치장'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티 안나는 내적 경쟁력 강화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2014 회계연도 머니투데이 더벨의 CEO 성과평가에서도 최 수석부회장의 퀄리티 경영은 고스란히 나타난다.

2013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수익성 세부평가항목인 자본이익률(ROE) 평가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점수를 차감당했다. 점수차감은 없었지만 건전성 평가에서도 겨우 턱걸이로 점수를 획득할 정도였다.

반면 2014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에서 미래에셋생명은 ROE 평가가 포함된 수익성과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 200%를 기준선으로 하는 건전성 평가에서도 전년(217%)과 달리 285.2%를 기록하며 무난히 만점을 획득했다.

성장성 부문(3점 배정)에선 점수를 얻지 못했는데, 이는 외형 성장보단 수익성·건전성·고객만족도 등을 최우선시하는 최 수석부회장의 퀄리티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실제로 최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미래에셋생명의 일반계정 신계약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외형 성장만 견인할 뿐 수익엔 별 도움이 안되는 저축성 보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미래에셋

◇ IPO 흥행, 3년 경영 '화룡점정'

보험 비전문가로 지난 3년간 미래에셋생명의 내부 경쟁력을 키워 온 최 수석부회장에게 남은 숙제는 현재 추진 중인 IPO의 흥행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1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오는 18일까지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종합자산관리 영업 플랫폼 구축과 역마진 부담 최소화를 세일즈 포인트(Sales Point)로 삼고 있다. 기존 상장 생명보험사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한편 저금리 시대의 성장 동력과 부담 최소화를 내세운 것이다.

앞서 올해 초엔 창사 이래 최초로 보통주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주주환원책을 시행, 투자자와 시장참여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6월로 계획된 미래에셋생명의 IPO 흥행은 최 수석부회장의 취임 이후 최종 경영 성적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의 내부 경쟁력 강화 정책이 투자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결과를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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