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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자산운용 中공모주펀드, 보름만에 '동났다' RQFII 한도 2000억 전부 소진…내주 판매 재개 논의

송광섭 기자공개 2015-05-19 08:57:4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4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선보인 중국 공모주펀드가 2주 만에 완판됐다. 중국 본토 채권을 편입해 고정수익(income: 인컴)을 확보하고 공모주 투자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기대수익률은 7~10%에 달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최근 현지 위탁운용사인 차이나유니버셜(HK)과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의 투자 한도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출시한 '흥국차이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에 자금이 급격히 몰리면서 기존 투자 한도 2000억 원가량을 전부 소진했기 때문이다.

흥국자산운용은 1000억 원가량의 투자 한도를 추가로 받아 내주께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이후 신규 자금 모집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 이 펀드의 설정액은 2215억 원에 달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뜨거울 줄 몰랐다"며 "중국 본토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흥국자산운용은 펀드 출시 직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20일에는 판매사를 하나대투증권 1곳에서 총 18곳으로 확대했다. 증권사 외에 농협은행과 삼성생명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각 판매사의 지점을 대상으로 펀드 설명회도 열었다. 이 펀드의 주요 판매처는 농협은행과 하나대투증권으로 각각 600억 원씩 모집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가량을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대부분 국채나 정책성 은행채 등 'AAA' 등급 이상이다. 한국보다 신용등급(S&P 기준)이 한 등급 높은데도 2년 만기로 보면 국내 채권보다 100~200bp 수준의 추가 금리를 확보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채권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23%씩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공모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 비중은 최대 20%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이 IPO 승인을 재개한 이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125개 종목이 전부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상회했다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국내 공모주도 10%가량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펀드 운용은 차이나유니버셜(HK)과 흥국자산운용이 공동으로 한다. 차이나유니버셜(HK)은 중국 본토 채권 및 주식 투자를, 흥국자산운용은 국내 공모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차이나유니버셜(HK)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차이나유니버셜자산운용의 자회사이고, 차이나유니버셜자산운용은 액티브주식형 공모펀드 수탁고 기준으로 업계 1위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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