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PE, 중동 화장지 제조회사 소수지분 인수 총 1억7500만 달러…한국 SC PE, 3600만 달러 매칭 투자
이동훈 기자공개 2015-05-26 09:22:14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이하 SC PE)가 SC PE 중동팀과 함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화장지 제조회사의 소수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1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지난 주 파인하이지닉홀딩스(FINE Hygienic Holding)에 1억7500만 달러(1889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한국 SC PE에서 3600만 달러(391억 원)를 매칭 투자했다. 지난 2013년 말 결성한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제삼호'에서 투자금이 나갔다.
파인하이지닉홀딩스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화장지 제조 1위 업체로, 주방용·욕실용 화장지와 유아용·성인용 기저귀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누쿨그룹(Nuqul Group)의 계열사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이름나 있다.
누쿨그룹은 사업 확장을 위해 SC PE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이번 거래를 진행했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C PE 역시 중장기적인 성장 목표를 잡고, 파인하이지닉홀딩스 경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SC PE는 파인하이지닉홀딩스의 이사 자리 두 석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경영 참여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4~5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SC PE는 이번 투자의 수익성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생활방식이 변화하면서 휴지, 기저귀 등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적 인구증가와 일 인당 사용량 증가까지 감안하면, 향후 5년간 연 평균 5~8%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낮아질 경우에 대비한 투자위험 방지조항(downside protection) 역시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성뿐만 아니라 투자 안정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SC PE는 중동 투자건 외에도 다수의 해외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 P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량 투자 건을 선별한 뒤 공동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C PE는 원펌(One Firm)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뿐만이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의 매칭투자도 가능하다. 특히 인도, 중국 등 국내 PE들이 접근하기 힘든 시장에 현지팀을 가지고 있다. 우수한 거래를 발굴할 경우 선별적으로 국내 설립된 펀드를 활용해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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