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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팬오션 관련 한기평 조사 '초긴장' 조사2국, 팬오션 신용평가·영업자료 조사

임정수 기자공개 2015-05-29 10:34:4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 신용평가 문제로 금융감독당국의 중징계 처벌을 받은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조사2국은 최근 한기평을 방문해 팬오션(옛 STX팬오션)의 신용평가 자료와 내부 평정회의록 자료를 확보하는 등 특정 기업의 신용평가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2013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팬오션 신용평가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기평 관계자는 "금감원이 3월부터 팬오션에 대한 신용평가 자료 등을 계속 요청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기평은 금감원의 특별검사가 끝나고 중징계 수위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당국의 조사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검사국이 아닌 조사국이 나섰다는 점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 조사국은 금융회사 또는 임직원의 불공정 행위, 분식회계, 조가 조작 사건 등 주로 법률 위반 정황을 조사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가 팬오션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수사와 맞물려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조사 배경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조사 내용은 당사자 또는 기업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사 이유에 대해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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