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6월 08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글로벌헬스케어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해외 운용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키움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전세계의 고령화 추세로 헬스케어 기업들이 투자유망하다고 보고,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장기 전략상품으로 낙점했다. 지난 4월말 펀드의 운용전략 설계를 완료한 후 가상 포트폴리오 시험 운용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금융감독원 인가 전으로 출시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미 출시된 다른 펀드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 좋은 상품으로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 출시된 기존의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들이 외국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되거나, 재간접펀드의 형태인 것과 달리 키움자산운용은 자체 운용을 결정했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두 곳만이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캐나다 소재 섹터롤애셋매니지먼트(Sectoral Asset Management)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홍콩 소재 해외법인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츠에 각각 위탁운용을 맡겨놓은 상태다.
외국계 프랭클린탬플턴자산운용의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은 재간접펀드다. 얼마 전 글로벌헬스케어 펀드 출시 계획이 알려진 메리츠자산운용도 스위스 소재 밸뷰자산운용(Bellevue Asset Management)을 통해 위탁운용할 예정이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위탁운용을 하게 되면 돈은 벌 수 있겠지만 인프라 축적이 안돼서 내부 운용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출시 전 재검토를 통해 위탁운용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체 운용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주식운용본부 글로벌운용팀이 운용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포트폴리오는 MSCI헬스케어 지수에 속한 기업들 중 선별해 구성한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가상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미국 국적의 헬스케어 기업들이다. 벤치마크 지수 역시 MSCI헬스케어로 정했다.
키움자산운용의 가세로 글로벌헬스케어 펀드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헬스케어'가 수탁고 2100억원으로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650억 원),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380억 원)와 큰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메리츠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이 가세함으로써 전체적인 헬스케어 펀드 시장도 커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도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했지만 얼마전 해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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