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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주관사 '성과수수료 도입' 얼마나 받을까 기본수수료 90bp, 성과수수료 폭 설정 안해...현대로템 40bp 수준

이길용 기자공개 2015-06-15 10:30:0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1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상장을 추진하는 이노션이 기본수수료 외에 성과수수료를 도입했다. 다만 현대로템 기업공개(IPO)와는 다르게 성과수수료 폭을 설정하지 않았다. 공모가 흥행할 경우 성과수수료가 지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이노션은 IPO 주관사단과 인수단에게 공모 금액의 0.9%를 기본 수수료로 지급한다. 이노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KDB대우증권, 도이치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인수단은 HMC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이다.

이노션은 희망 공모가 밴드를 6만 4000~7만 1000원으로 제시했다. 구주는 300만 1000주, 신주는 200만 주를 모집한다. 공모 규모는 3201억~3551억 원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단과 인수단이 받는 기본 수수료는 29억~32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노션 주관사단 인수비율 및 수수료

이노션은 증권신고서에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추가적인 수수료를 차등하여 지급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다만 현대로템 IPO 때와 다르게 성과수수료 폭을 정해놓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3년 상장을 진행하면서 주관사·인수사단에 기본 수수료를 공모 금액의 90bp 수준으로 지급했고 성과 수수료는 40bp로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자 성과 수수료 40bp를 주관사·인수사단에 지급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딜 진행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키지 않고 공모가가 상단 수준에서 결정될 경우 성과 수수료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추가 수수료 폭을 설정하지 않아 어느 수준에서 수수료가 지급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계열사 IPO 딜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SDS와 제일모직 IPO 때도 기본 수수료 100bp에 성과 수수료 20bp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두 딜 모두 공모 흥행에 성공했고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되면서 주관사·인수사단은 20bp를 추가로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 딜 이후 삼성SDS·제일모직을 거치면서 성과에 따라 추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노션도 성과 수수료를 도입해 주관사단이 딜에 집중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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