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K2·대덕인베, i3시스템 상장후 자금회수 기대감↑ 상장 예심 통과…8월 상장 앞두고 최소 2배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06-17 08:00:1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2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기업 아이쓰리시스템(i3시스템)의 코스닥 상장이 본격화 됨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수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공모 흥행에 따라 최소 2배 이상의 수익 달성도 예고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르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8월 중 상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예정금액은 142억~158억 원(50만 주)이며 공모 예정가격은 주당 2만 8500~3만 1500원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상장이 본격화 됨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회수 전략 움직임도 덩달아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미 보유중이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 투자금 회수를 위한 준비작업도 마무리 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운용중인 'KoFC-IMM Pioneer Champ 2011-9호 투자조합'을 통해 대경창업투자가 보유중이던 아이쓰리시스템의 RCPS를 인수했다. 보통주 전환을 거친 보유주식은 총 31만 4700주로 11.23% 수준이다.
케이투인베스트먼트와 대덕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신한케이투세컨더리투자조합'과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제1호'을 통해 마이벤처와 대경창업투자가 보유한 RCPS를 각각 인수했다. 상장을 앞두고 보통주 전환에 나선 양사는 각각 9만 900주(3.24%), 10만 2750주(3.67%)를 보유중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의 공모가격이 심사청구가격의 상단에서 결정되고 이 가격에서 바로 매각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IMM인베스트먼트는 99억 원을, 케이투인베스트먼트와 대덕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9억 원, 32억 원을 회수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단가가 1만 원 중후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배 가량의 수익 달성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장외시장에서 주당 4만 원 중반에 거래되는 등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은 1개월 보호예수 이후 즉각적인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회수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장내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상장이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극적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아이쓰리시스템의 보유 기술력에 대한 시장내 평가를 감안하면 상장이후 기업가치의 우상향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며 "구주인수로 다소 높았던 투자 단가 등을 고려한다면 일부 원금 회수 이후 수익 극대화 시점까지 지켜보며 상황에 따른 회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 센서와 엑스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1998년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309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53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정한 대표이사로 상장전 지분율은 46.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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