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벤처파트너스, 15억 증자 추진 지방계정 벤처조합에 투입…150억 증액해 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5-06-25 08:47:2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3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지방계정 벤처조합을 150억 원 규모로 결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조합결성 최소금액은 100억 원이지만 50억 원을 증액해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세종벤처는 최근 1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바이오톡스텍과도 이미 합의를 마쳤다.
유증으로 확보한 15억 원은 앞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방계정 벤처조합을 결성하는 데 투입된다. 당초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모태펀드가 공고했던 최소결성 규모는 100억 원이지만 150억 원 수준으로 펀드 사이즈를 키우기로 했다.
모태펀드의 출자사업인 지방계정 벤처조합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이외의 지역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투자 타깃이다. 벤처조합 결성 규모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소진해야 한다.
세종벤처는 강원도와 손을 잡았다. 그동안 의료기기의 핵심 단지가 위치한 강원도 지역 기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강원도도 이번 지방계정 벤처조합의 주요 LP로 참여하며 약 20억 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와 세종벤처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월에도 강원테크노파크의 '강원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강원기업육성펀드)'을 이끌 GP로 선정됐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세종벤처가 이미 지자체와 협의를 마친 만큼 안정적으로 지방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벤처는 설립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운용 펀드가 4개에 이른다. '세종창조성장 벤처펀드 1호'를 포함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LP인 '세종농식품바이오 투자조합1호'(150억 원)와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100억 원), 'AJ-세종 농식품수출육성펀드'(130억 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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