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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KB證, FB 선두 질주…대우證 3연패 저지하나[DCM/FB]대표주관 실적 2분기에 더욱 벌려…부국證, 조정인수 1위

김시목 기자공개 2015-07-01 10:49:0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2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여신전문금융사 채권(FB)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지난 2년간 KDB대우증권에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KB투자증권이 상반기 내내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KB투자증권은 분기별 실적에서 KDB대우증권을 꾸준히 앞서가고 있다.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1000억 원 가량의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지만, 2분기에 KDB대우증권보다 3750억 원 가량 더 많은 실적을 쓸어 담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조정인수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국증권을 KB투자증권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수위를 차지한 부국증권은 KB투자증권와 KDB대우증권 등과 치열한 하반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KB證, FB 강자 대우證 따돌려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4조 900억 원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했다. 2위인 KDB대우증권과는 4750억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1분기 대비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금액 기준 점유율로는 24%에 가까운 수치다.

KB투자증권은 캐피탈채 영업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JB캐피탈(7900억 원)을 필두로 산은캐피탈(5100억), 하나캐피탈(3000억 원), 현대커머셜(220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채 가운데는 신한카드(3750억 원) 채권의 대표 주관 규모가 가장 컸다.

KB투자증권의 뒤를 쫓고 있는 KDB대우증권은 3조 6325억 원의 여전채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여전채 분야에서 왕좌에 올랐던 KDB대우증권이지만 올 들어서는 2분기 연속으로 KB투자증권에 밀리는 양상이다. 지난해 매분기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과거 여전채 부문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이들을 뒤쫒고 있지만 격차가 만만치 않다. 신한카드(4100억 원), KB국민카드(2600억 원) , 삼성카드(2100억 원) 등 카드사를 최우선 영업대상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KB투자증권의 삼성카드 물량이 500억 원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밖에 부국증권(4위), KTB투자증권(5위), NH투자증권(6위) 등도 10위권 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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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국증권, 사상 첫 조정인수부문 수위…KTB證 4위 추락

부국증권은 올 들어 여전채 조정인수부문에서 1분기에 이어 1위를 지켜냈다. 상반기 인수실적은 KB투자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수수료를 적용한 조정순위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매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조정인수 부문에서도 나란히 2위와 3위에 오르며 숨막히는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 실적은 KDB대우증권이 2위, KB투자증권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좀체 선두권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부문 수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4위에 그쳤다. 부국증권과 KB투자증권, KDB대우증권과는 거리가 좁혀지기는커녕 오히려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17조 7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조 1859억 원)와 비교했을 때 약 4조 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전사들이 자산규모를 확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과 A급의 금액 비중이 각각 80%와 20%를 차지했다.

상반기 여전채 발행액이 1조 원을 넘긴 곳은 신용등급이 AA급인 현대캐피탈, 신한카드,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네 곳이다. 현대캐피탈은 상반기 1조 5110억 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A등급 가운데는 하나캐피탈의 발행 규모(8500억 원)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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