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담보 개발, 실손보험 보상 사각지대 없앤다 " '국내 제1호 사의(社醫)' 강동진 메리츠화재 담당
안영훈 기자공개 2015-07-08 10:34:06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3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라고 하면 병원에서 흰색 가운을 입고, 환자를 살피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정장 슈트를 입고 보험사로 출근해 차트 대신 질병담보 통계와 손해율을 살피는 의사가 있다. 이들은 보험사에 다니는 의사, 일명 '사의((社醫)'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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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해외 보험사의 경우 사의 제도가 도입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국내 손해보험사에 사의 제도가 도입된 것은 강동진 담당이 보험사와 연을 맺은 2007년부터다.
국내 제1호 사의란 타이틀답게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특히 삼성화재 재직 시절 개발을 주도했던 '유병자 할증제도'는 현재 보험사의 새로운 수익시장으로 자리잡고 있고, 이로 인해 보험사의 사의 채용도 늘고 있다.
사의의 경우 인보험 언더라이팅(인수 심사), 상품개발, 지급심사, 메디컬 언더라이팅 실무역량 강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전문지식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동진 담당은 "사의의 주 업무는 언더라이팅이지만 점차 업무영역이 확대돼 이제는 상품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며 "메리츠화재 이적 초기인만큼 당분간은 기존 언더라이팅 기준 정비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적 후 메리츠화재의 유병자 할증제도 언더라이팅 기준 정비에 나섰다. 그것 만으로도 연 3~5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메리츠화재의 유병자 할증제도 보험료 수입은 이제 월 1억5000만 원으로 늘었다.
강동진 담당은 "담보별 할인·할증율 현실화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유병자 할증제도 언더라이팅 기준 정비를 통해 보험료 수입을 올해는 30억 원 수준, 내년에는 60억 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언더라이팅 기준 정비가 어느 정도 끝나면 그동안 생각해 온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도 현실화시킬 계획이다. 이미 거의 모든 질병 담보를 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담보를 보장하는 신상품 개발이 쉽지는 않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불가능하지 않고, 메리츠화재의 경우 신상품 개발 도전을 꺼리지 않는 문화를 지녔기 때문이다.
강동진 담당은 "아직도 실손보험에선 미보상 질환 등이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 "비뇨기 질환이 대표적인데 미용·성형 목적이 아니고 대수의 법칙이 성립되는 일부 질환의 경우 수술비나 입원비를 일부 보장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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