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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청약 '대박' 네이처리퍼블릭 이어갈까 하반기 잇츠스킨, 바닐라코, 이미인 등 줄줄이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5-07-09 09:52: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1호로 통하는 토니모리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공모청약에 흥행하면서 하반기 상장 대기중인 화장품주들에도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추진 또는 검토 중인 화장품주들은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해 잇츠스킨, 바닐라코, 이미인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네이처리퍼블릭은 하반기 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상반기 토니모리의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내부적으로 원하는 기업가치가 2조 원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앞서 토니모리 청약경쟁률은 771.08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참여에 힘입어 441.86대 1을 기록하면서 일반청약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토니모리가 밸류에이션 당시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 39배를 상장 대기중인 화장품주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르스 여파에 따라 밸류에이션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후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수딩젤로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후 하반기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네이처리퍼블릭이 토니모리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2552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 당기순이익 162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토니모리는 연결기준 매출액 2052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 당기순이익116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을 앞두고 국제회계기준(IFRS)을 첫 적용하면서 재고자산이 이전보다 낮게 산정된 영향이 컸다.

화장품주1분기실적_수정
올해 1분기의 경우 괜찮은 실적을 이어갔지만 목표치에는 크게 미달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분기 매출액 760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660억 원 수준으로 잡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같은 기간 토니모리는 매출액 499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토니모리에 비해 두배 가량 높다.

화장품 업계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고 수딩젤이라는 단일 품목에 실적을 의지하고 있는 점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들이 감소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니모리의 경우 해외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10%로, 이중 중국 수출의존도가 25%에 불과했던 점이 오히려 메르스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 가능성을 줄인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매출에서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 수준인 점도 메르스를 피해갈 수 있는 요소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토니모리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만큼 국내 브랜드숍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상반기 수딩젤의 매출이 유지됐는지 여부가 밸류에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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