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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단지,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변수되나 부동산 가치 상승 예상…가격 협상 영향 줄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07-21 08:29:53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6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심형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이 진행중인 가운데 경기도 부천의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 거래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웅진플레이도시와 인접한 장소에 조성되는 랜드마크 사업인 만큼 부동산 가치 상승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38만 제곱미터 부지에 영상 문화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 랜드마크 개발을 추진중이며, 현재 사업자 공모가 진행중이다. 이 부지에는 향후 복합 쇼핑몰과 호텔,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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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선이 1단계, 파란선이 2단계 사업계획 예정지
주목할 점은 영상문화단지 조성이 추진중인 부지가 웅진플레이도시 바로 옆이라는 점이다.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이뤄지면 웅진플레이도시와 인접한 곳에 대형 위락 단지가 건립되는 셈이다.

부천 영상문화단지는 1단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옆 부천시민문화동산 일대에 조성되며, 2단계로 공영주차장과 유수지까지 사업 권역이 포함돼 있다. 지리적으로는 웅진플레이도시와 상동호수공원을 사이에 둔 곳이다.

무엇보다 영상문화단지 사업에 뛰어든 곳들이 국내 유통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최근 부천시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6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이랜드 그룹 등이 눈에 띈다. 이들 모두 유통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영상문화단지 조성에도 발벗고 뛰어들 공산이 크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는 알짜 부동산을 놓고 여러차례 맞붙었던 사례가 있다. 경기도 파주의 아울렛 부지를 놓고 다툼을 벌였고, 인천종합터미널 부지를 빼앗기 위해 송사를 치르기도 했다.

따라서 계획 부지의 50% 이상을 매입해야 하는 이번 부천 영상문화단지 사업에서도 양사가 경쟁을 벌일 경우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는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가격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 영상문화단지가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유동 인구가 많아지고,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수 메리트로 반영될 경우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이 비교적 수월하게 마무리 될 수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부지 인수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접었던 사례가 떠오른다"며 "부천 영상문화단지 조성으로 웅진플레이도시의 수혜가 예상된다면 매각가 역시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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