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고현식대표, 요즈마그룹 떠난다 개인회사 마블스톤 통한 투자 집중‥이원재지사장, 요즈마코리아 판교로 이사
이재영 기자공개 2015-07-23 07:21:4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즈마그룹아시아의 파트너였던 조승현 요즈마벤처스 대표, 고현식 요즈마VC 대표 등이 요즈마그룹을 떠난다. 이들의 개인회사격인 투자회사 마블스톤(Marvelstone)에 집중하기 위해서다.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요즈마그룹아시아의 조승현 대표, 고현식 대표, 지나 행 파트너 등은 최근 요즈마그룹을 떠나 마블스톤으로 적을 옮겼다. 요즈마그룹아시아 소속 직원들 상당수도 마블스톤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블스톤은 홍콩에 기반한 투자회사로, 한국법인은 조 대표와 고 대표가 자본금 6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두 대표와 함께 원아시아인베스트먼트를 이끌었으며 요즈마그룹아시아의 파트너였던 지나 행(Gina Heng)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싱가포르인인 행 대표는 조승현 대표의 아내이기도 하다.
요즈마그룹아시아를 떠나 마블스톤으로 이동한 조승현 대표, 고현식 대표, 지나 행 파트너 등은 올해 초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과 함께 요즈마그룹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자본금 500만 달러 규모로 요즈마그룹아시아를 설립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도 채 되지않아 회사의 파트너 3인이 요즈마그룹아시아를 떠나게 됐다.
조승현 대표는 "요즈마그룹아시아의 벤처투자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며, 본인과 고 대표 등은 마블스톤을 통해 금융에 특화된 투자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요즈마그룹을 떠나게 됐다"며 "핀테크 등 금융관련 전문 투자를 위해 마블스톤을 설립한 만큼 핀테크 관련 투자와 함께 PEF 설립, 금융회사 인수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즈마그룹아시아는 출범 당시 3년 내 3000억 원 규모 펀드 3개를 조성하는 등 운용자산(AUM) 1조 원을 달성해 스타트업부터 그로쓰캐피탈 투자까지 기업의 전주기에 걸친 투자를 진행하겠다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사설립의 주축이었던 파트너 3인이 회사를 떠난 이상 이러한 목표 등 요즈마그룹아시아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은 당분간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제기되고 있다. 요즈마벤처스, 요즈마VC 등 요즈마그룹아시아가 역점으로 내세웠던 사업들은 당분간 조승현 대표와 고현식 대표 등의 부재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요즈마그룹은 일단 그동안 요즈마그룹의 한국지사 역할을 하며 이원재 지사장이 이끌어온 요즈마그룹코리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스타트업 캠퍼스 사업(요즈마캠퍼스)을 전담키로 한 바 있다. 요즈마캠퍼스 사업은 한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캠퍼스를 열고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꾀하는 요즈마그룹아시아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올 초까지 캠퍼스 조성을 위해 역삼동 부근 건물 임대 등을 추진해오다 얼마 전 판교로 사이트를 선회, 최근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요즈마캠퍼스 1호를 개소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 IFC 내에 위치했던 요즈마그룹아시아와 요즈마그룹코리아 등의 본사도 판교 요즈마캠퍼스로 이전했다. 기존 IFC 사무실은 조승현 대표 등이 마블스톤 사무실로 활용 중이다.
한편 조승현 대표가 공을 들여 영입한 전(前) 페이스북 아태지역 파트너십 총괄본부장 출신 송양기 요즈마그룹아시아 투자담당 이사는 일단 요즈마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비공식적으로 마블스톤의 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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