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잇단 자본확충 왜? 영구채 발행 이어 500억 유증…자본 적정성 충족 위한 조치
이승연 기자공개 2015-07-28 11:28:4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7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올 초 1500억 원의 영구채를 발행한 데 이어 내달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잇단 자본 확충을 통해 당국의 자본 적정성 기준을 맞추려는 의도로 보인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이 내달 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청약일은 내달 13일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하나캐피탈의 자본금은 530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캐피탈은 앞서 지난 1월에도 1500억 원의 영구채를 발행, 자본확충에 나섰다. 이는 모두 당국의 자본 적정성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여신전문금융사들의 과도한 외형 확대를 막기 위해 2012년부터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 한도를 10배 이하로 낮추는 이른바 '레버리지 규제'를 도입했다. 3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져 2015년 12월 이후로는 규제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자산 규모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레버리지 한도가 12.9%에 달했다. 이후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올 1분기 8.6% 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까지 내려 놓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레버리지가 규제수준을 충족시키는 한편 향후 영업자산 증가에 따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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