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보, 동양네트웍스 지분 10.61% 블록딜 추진 내달 5일까지 주관사 선정 공고···투자금 회수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5-07-28 11:41:04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7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2011신보뉴챌린지건설제3호 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동양네트웍스 지분 10.61%를 공개 매각한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8월 5일(잠정)까지 주관사 선정 입찰에 나선다.

동양네트웍스는 동양그룹의 금융IT와 보안솔루션을 사실상 전담했던 알짜 회사로 2013년 초까지 동양과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현재현 회장 등이 최대주주로 있었다. 현 회장의 횡령·배임, 회계 처리 위반 등과 맞물려 상장폐지까지 거론돼 작년 초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올해 초 조기졸업에 성공했다.

신보는 지금을 동양네트웍스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새롭게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인수자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실적개선으로 주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지에이(SGA)는 관계사인 SGA시스템즈와 티엔얼라이언스를 통해 동양네트웍스 지분 15.58%를 확보하며 경영권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SGA는 이사회 장악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GA외에도 2~3곳의 법인에서 동양네트웍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최대주주로 등극한 SGA의 지분율이 낮아 신보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도 가능하다.

동양네트웍스가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과의 거래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어 투자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신보는 블록딜을 주도할 주관사를 확정한 이후 지분 매각시기와 방법, 입찰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보는 지난해 초 동양네트웍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35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출자전환해 주식을 확보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32만 1896주로 지분율은 10.61%다.

동양네트웍스 주가가 2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할 때 약 65억 원을 회수할 수 있는 규모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공개매각을 통해 공정하게 지분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양네트웍스는 동양금융그룹 전반의 전산업무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올 초에도 유안타증권과 202억 원 규모의 전산업무 서비스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금융 전산 서비스의 경우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당기간 안정적인 사업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