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10년 만에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 처방 전년비 4배 증가
김선규 기자공개 2015-07-30 09:38: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셀이 지긋지긋한 적자에서 벗어났다. 녹십자로 인수된 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Immuncell-LC)' 처방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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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은 별도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42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지난해 12억 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녹십자셀의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주력품목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 처방건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이뮨셀LC' 처방건수는 전년동기보다 4배 증가한 1472건을 기록했다. 반 년만에 지난해 전체 처방건수(1469건)을 뛰어넘은 셈이다. 처방건수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확대되고 예상보다 빠르게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녹십자셀은 작년까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뮨셀LC가 판매허가를 받았지만 영업기반이 취약한 탓에 매출이 늘어나지 않아 영업활동에서 수익을 전혀 내지 못했다. 2013년 임상 3상을 마친 이뮨셀LC는 임상 결과에 대한 논문게재 지연과 1회 투여 비용이 500만 원을 상회하는 높은 가격 탓에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연구개발(R&D)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작년 8월 이후 병원 처방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지난해 4분기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5월 소화기학 최고 권위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임상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뮨셀LC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돼 처방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뮨셀LC는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최근 간암 논문발표의 첫 성과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행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 더 많은 상급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진행된다며 매출 규모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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