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앞세운 휴온스, 최대 실적 달성 웰빙의약품·수탁사업·필러 두 자릿수 성장...매출액·수익성 개선
김선규 기자공개 2015-08-12 08:4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웰빙의약품과 수탁사업, 필러의 삼각편대를 내세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다각화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해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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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는 올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8억, 10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81% 늘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익도 최근 5년 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춤하던 영업이익률이 20%대로 상승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휴온스의 선전은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비롯됐다. 효자품목인 웰빙의약품부터 수탁사업까지 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D 주사제, 태반, 비만치료제 등의 웰빙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가까이 증가하면서 실적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휴온스 관계자는 "비타민D주사제의 신제품 출시와 메르스 사태로 인한 면역력 증진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웰빙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비타민D 주사제 '비타디본주'와 '메리트디주'는 분기 당 매출 10억 원을 넘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수탁사업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휴온스는 520억 원을 투자해 완공한 제천공장을 기반으로 수탁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0년 말 18억 원에 불과했던 수탁매출은 지난해 말 153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의 생산설비를 갖춘 제천공장은 매년 수탁의뢰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동아제약, SK케미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50여 개 업체로부터 수탁 의뢰를 받아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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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시에 성공한 필러 ''엘라비에'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엘라비에는 출시 2년 만에 국내시장 점유율 4위,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1년 4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필러 시장규모가 지난해 1000억 원으로 급성장한 것도 판매량 급증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러사업은 향후 휴온스의 실적을 견인할 효자품목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엘라비에'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중국진출에 첫발을 내딛었다. 출발도 좋았다. 판매허가를 받은 이후 중국 현지업체인 북경인터림스와 20만개의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성형시장이 비수술적 성형수술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필러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휴온스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은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필러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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