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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원매자 어디?‥SK네트웍스로 쏠리는 눈 3년전에도 참여‥KT렌탈 분패 만회 여부 관심

김일문 기자공개 2015-08-19 08:59:42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 매각이 공식화 되면서 3년 전 인수전에 참여했던 원매자들이 회자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경쟁을 펼쳤던 대기업 계열사들이 코웨이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는 분위기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원매자는 SK네트웍스다. SK네트웍스는 2012년 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해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인수전에서는 롯데그룹과 GS리테일 등의 전략적투자자(SI)도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이들의 인수 의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대형 M&A에 뛰어들 가능성이 낮다. 특히 작년에는 현대로지스틱스, 올초에는 KT렌탈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매물을 잇따라 집어삼킨 만큼 코웨이 인수전에는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GS리테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룹 계열사인 GS건설이 갖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을 7600억 원에 사주기로 결정하면서 재무 부담이 상당한 상태기 때문에 코웨이 인수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SK네트웍스는 다른 SI에 비해 코웨이 인수 재도전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그 동안 M&A 시장에서 보여줬던 적극적인 행보를 감안할 때 또 다시 인수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KT렌탈이 대표적인 예다. SK네트웍스는 작년 KT렌탈 인수전에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롯데그룹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열의를 보여준 바 있다.

KT렌탈은 두 번에 걸쳐 프로그레시브(경매호가방식 입찰)가 진행되면서 인수전이 다소 과열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SK네트웍스는 중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코웨이 거래에서도 유력 인수 후보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 사업의 전략적 방향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SK네트웍스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MMX 투자 실패를 기점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사업의 방점을 기존 유류판매와 자원개발에서 렌터카, 패션 등의 소비재로 바꿔나가고 있다. KT렌탈 인수 추진 역시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된 결과였다.

따라서 코웨이 인수전에서도 SK네트웍스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메가딜에 참여할 수 있는 SI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SK네트웍스는 유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며 "KT렌탈 거래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자세와 사업의 방향 등을 고려할 때 코웨이 인수전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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