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그룹 '우성I&C', '형지I&C'로 사명 바꾼다 그룹연계성 강조...사업재편·승계구도 핵심 계열사
연혜원 기자공개 2015-09-04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3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그룹의 계열사 우성아이앤씨(우성I&C)가 형지아이앤씨(형지I&C)로 상호명을 바꾸며 형지그룹과의 연계성 강조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우성I&C는 오는 9월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주식회사우성아이앤씨'를 '주식회사형지아이앤씨'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3일 공시했다.
우성I&C는 형지그룹 사업재편의 중심에 서있는 계열사다. 우성I&C는 지난해 2월 패션그룹형지의 자회사였던 여성의류업체 '에모다'를 흡수합병했다. 패션그룹형지의 자회사 에리트베이직에 대해선 지분율 15.21%로 패션그룹형지(15.44%)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우성I&C는 형지그룹 승계의 핵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의 딸 최혜원씨가 우성I&C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혜원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우성I&C의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Carries Note)'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의 아들이자 혜원씨의 동생인 최준호씨도 현재 우성I&C에서 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최준호씨는 현재 형지 중국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우성I&C는 공시를 통해 사명변경 뿐 아니라 '의류수출대행업', '수출 및 봉제 알선', '라이선스업' 등의 사업목적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와 함께 우성I&C도 지난 8월31일 출발한 정부의 중국 경제사절단에 선정된 만큼 추가된 사업목적도 해외사업 확대의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우성I&C는 2012년 4월 최 회장에게 인수된 남성의류업체로 '예작(YEZAC)', '본(BON)', '본지플로어(BON-g.floor)'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성I&C의 최대주주는 최 회장으로 지분 47.13%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 다음으로 바우하우스가 많은 지분(6.28%)을 갖고 있다. 최 회장의 자녀 혜원씨와 준호씨는 각각 지분율 3.67%로 우성I&C에 대해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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