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중남미 JV 투자…시장확대 모색 멕시코법인 실적 부진…그룹사 포스코 MPPC 주주로 참여
이윤재 기자공개 2015-09-14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합작사(조인트벤처) 투자를 통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자동차부품 업체인 율촌 등과 합작사(Yulchon Mexico S.A. DE C.V) 설립을 마쳤다. 합작사는 자동차 부품 제작에 쓰이는 인발 강관 제품을 판매한다.
합작사에는 대우인터내셔널 멕시코법인뿐 아니라 관계사인 포스코 멕시코자동차강판가공센터(MPPC)도 주주로 참여했다. 지분구성은 율촌이 81%, 대우인터내셔널 멕시코법인(DAEWOO INT'L MEXICO S.A. DE C.V.)이 10%, 포스코 MPPC가 9%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합작사업을 택한 것은 중남미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다. 지난 2010년 멕시코에 무역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시장진출에 나섰다. 설립 당시 자산규모가 500억 원에 불과했던 멕시코법인은 올해 상반기 기준 1595억 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해외 계열사 중에서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폴에 이어 5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곳이다.
자산 규모가 불어난 것과 달리 실적은 비슷한 수준에서 멤돌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500억~2600억 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데다 순이익도 20억 원대에 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036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작사를 통해 멕시코 인발 튜브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주지역 조관·인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교두보 역할도 맡는다. 그룹사인 포스코 MPPC는 주주로 참여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마진 사업 영역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관 제품 판매로 그룹사도 안정적 매출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9조 2300억 원, 영업이익 19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73%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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