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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이뮨메드 30억 투자 신개념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용 항체 전임상…특례상장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10-13 08:19:5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8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기업 이뮨메드에 투자했다. 이뮨메드는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전임상 진행 중인 신개념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용 항체 개발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이뮨메드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3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단가는 주당 2만 원(액면가 500원)이다. 투자금은 운용 중인 'SV한중 바이오 헬스케어펀드'와 'SV과학기술신성장펀드'를 통해 각각 25억 원, 5억 원씩 조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뮨메드가 개발 중인 신 개념의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에 나섰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개발 중인 치료제는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지니고 있어 전임상을 준비 중인 인플루엔자 외에 B· C형 간염, HIV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각각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될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수출 가능성 및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이뮨메드는 감영성 질환에 효과적인 광범위 항바이러스 물질을 비롯해 신속진단키트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신종인플루엔자범부처사업단과 중소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연구개발 과제와 개발비 74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뮨메드가 독자 개발한 'VSF(Virus Suppressing Factor)'는 바이러스 감염에 저항하는 효과를 지닌 인체내막 단백질 구현 항체다. 특히 기존 항바이러스제가 가진 부작용과 내성 발현이란 문제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에 대응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초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응한 VSF의 무상 제공의사를 밝히며 업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범부처 전주기 과제 수행에 따라 인플루엔자에 대응한 전임상 독성시험을 준비 중인 이뮨메드는 오는 2017년쯤 인플루엔자 임상 2상을 완료하고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용 항체(VSF)의 전임상을 추진 중인 이뮨메드는 현재 쯔쯔가무시와 발진열 신속진단키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준비 중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 급성 열성 질환 키트가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안정적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독자개발한 VSF치료제의 성장과 함께 신속탐지키트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뮨메드는 급성열성진환키트의 수출 확대와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의 본격 개발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17년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 15억 원, 영업이익 9200만 원, 당기순이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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