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화장품 용기업체 첫 수요예측 도전 수요예측 10월15~16일...국내외 고객 기반이 장점
이길용 기자공개 2015-10-13 10:03:54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2일 0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우가 화장품 용기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화장품 기업들이 메르스 사태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화장품 용기업체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국내외의 다양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연우는 오는 15~16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300~2만 52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 규모는 488억~606억 원으로 추산된다. 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연우의 코스닥 상장은 화장품 용기업체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말부터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중국 시장 호재를 통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5월 이후 메르스 사태와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로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중국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우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연우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해외 판매 루트를 통해 예상을 깨고 올해 상반기 호전된 실적을 내놨다. 연우는 국내 펌프·튜브형 용기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샤넬과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에게 용기를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약 절반 가량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연우는 올해 상반기 98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억 원과 70억 원을 올렸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45억 원보다 55% 늘어난 수준이다. 연우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했을 때 예상했던 순이익 54억 원보다 늘어난 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도 1만 7600~2만 1300원에서 20% 가량 상향 조정된 2만 300~2만 52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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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을 앞둔 기관들도 연우의 이런 성장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기관들을 대상으로 넌 딜 로드쇼(NDR)을 진행한 연우는 수요예측이 시작되는 오는 15일 여러 기관들을 모아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다. 수요예측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22~23일 이틀 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해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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