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VC 지분 30% 구주매출 신주 모집 병행...671억~759억원 자금유입 예상
이길용 기자공개 2015-10-14 09:57:5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2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하이즈항공이 공모구조를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주매출은 이전에 하이즈항공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상장 차익은 15배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 공모가는 심사 청구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이즈항공은 지난 8일 코스닥 상장위원회에서 심사 승인을 받았다. 하이즈항공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11월 말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이즈항공이 상장을 마무리하면 항공기 부품기업으로는 아스트에 이어 두 번째 코스닥 상장사가 된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하이즈항공은 공모구조를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총 437만 주를 공모하는 하이즈항공은 공모 물량 중 3분의 1은 구주를 내놓고 나머지는 신주로 모집한다. 최대주주인 하상헌 대표(지분율 51.53%)는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는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즈항공은 2010년 8월 50억 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발행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66만 주(19.1%)를 보유하고 있으며 DSC인베스트먼트는 LB인베스트먼트의 구주 66만 5000주(4.8%)를 인수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의 구주매출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벤처캐피탈은 약 145만 주를 상장 과정에서 매각할 방침이다.
하이즈항공은 지난 8월 심사 청구가를 2만 3000~2만 6000원으로 제출했다. 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제시하는 희망 공모가 밴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한 전환상환우선주의 전환가액은 1500원이다. L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하이즈항공 IPO를 통해 15배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규모는 1006억~11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주모집으로 하이즈항공에 유입되는 자금은 671억~759억 원으로 예상된다. 하이즈항공은 이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사천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18억~4542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에서 사천에 위치한 항공기 부품기업들을 상장시키는데 관심이 많다"며 "아스트가 상장 이후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외국 기관투자가들도 하이즈항공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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