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공기사업부, 경쟁입찰로 지분 매각 대형PEF 위주 인수의사 타진‥경영권 매각 가능성 '솔솔'
이동훈 기자공개 2015-10-22 09:39:24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경쟁 입찰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 지분을 매각한다.1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을 상대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 지분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만간 입찰을 통해 PEF 운용사들로부터 인수 조건을 제시받을 예정이다.
일단 일부 지분 매각만 추진하고 있지만 PEF들이 제시하는 거래 밸류에이션에 따라 경영권 매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M&A관계자는 "공작기계사업부는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독일이나 일본업체와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준수한 밸류에이션이 제시된다면 경영권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공작기계사업부의 매출은 8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45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3% 가량 줄어들었다.
공작기계사업부의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지만 높은 시장 점유율, 안정적인 실적 등 PEF들이 관심을 가질만 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최근 PEF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형 매물 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공작기계사업부를 물적 분할해서 매각키로 결정했다. 최근 마무리된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 프리IPO에 이어 또 한 번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별도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거래를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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