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미착공 PF '뉴스테이'로 변신 '수원권선 꿈에그린' 임대리츠로 공급, 우발채무 해소 속도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12 09:58:24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잇단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착수로 지급보증 부담을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 주택시장 활황과 맞물려 대규모 PF 현장의 뉴스테이 전환 등을 통해 아파트 분양을 늘리고 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1월 10일 현재 미착공 PF 사업장 4곳(PF 보증잔액 3782억 원)을 보유 중이다. 한화건설이 보유한 전체 PF 보증잔액은 6월 말 기준 1조 168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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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기준 미착공 PF 보증 규모는 9000억 원을 넘었다. 그러나 이달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광교상현 꿈에그린'과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수원권선 꿈에그린' 등의 분양으로 지급보증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지난 2010년 공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한화건설은 시행사 더좋은디앤씨에 1900억 원 규모 PF 보증을 서고 있다. 도급 공사액은 953억 원이다.
수원권선 꿈에그린은 우여곡절 끝에 착공된 현장이다. 당초 도시개발사업으로 2009년 말부터 시작됐지만 시장 악재가 지속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주변 분양 여건 등을 고려해 뉴스테이 기업형임대리츠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이달 초 청약에 들어갔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기금, 한화건설 등이 공동 출자한 리츠가 아파트를 사들여 10년 이상 임대로 운영한다. 투자 규모는 각각 1300억 원과 1200억 원이다. 임대료에서 주식 배당을 받아 수익을 올린다. 총사업비는 8416억 원이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유로메트로 2차 등 미착공 현장 3곳도 내년에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로메트로 2차는 사업부지 3·4·5블록(810가구)이 공급 대상이다. 1차 미분양 물량과 같이 전세상품으로 나올지 일반 분양 형태로 나올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행사는 라쎄빌과 대건유앤에쓰다. 한화건설이 1200억 원 PF 보증을 섰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대원2구역 재건축 사업은 막판 철거와 이주가 마무리 단계다. 현대, 새경남 등 이 일대 8개 아파트를 재건축해 1530가구를 짓는ㄷ. 한화건설은 재건축조합에 1695억 원의 PF 보증을 서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활황을 기반으로 뉴스테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PF 리스크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미착공 사업장 착수가 예정된 만큼 우발채무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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