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저축銀, 7년 연속 흑자결산 '초읽기' 저축은행경영분석]고위험 회피 담보대출 올인 전략…FY'08 중단된 연속흑자 기조 '바통터치'
안영훈 기자공개 2015-11-17 14:27:1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6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케이저축은행이 과거 자신이 세웠던 8년 연속 흑자결산 대기록 갱신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미 7년 연속 흑자결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과거와 다른 대출 포트폴리오는 향후 흑자결산 유지를 점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저축은행은 지난 9월 말 2015 회계연도 1분기(7~9월) 결산에서 7억8700만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저축은행 결산일 변경(6월→12월)으로 올해 회계연도가 7~12월인 상황을 감안하면 연말 결산에서도 흑자결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경우 지난 2009 회계연도 이후 7 회계연도 연속 흑자결산에 성공하는 셈으로, 스스로 세운 연속 흑자결산 대기록 갱신이 머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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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저축은행은 지난 1994년 지금의 대주주인 교직원공제회의 품에 안긴 후 2000년 6월(1999 회계연도)까지 적자결산의 암흑기를 거쳤다.
이후 2000~2007 회계연도까지 더케이저축은행은 흑자결산에 성공했다. 저축은행업계를 부실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2003~2004 카드신용사태의 여파도 더케이저축은행에겐 무관한 일이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흔치 않은 8년 연속 흑자결산에 성공한 더케이저축은행의 대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릴 때는 2008년 금융위기 사태다. 더케이저축은행은 2008 회계연도에 74억 원의 적자를 기록, 연속 흑자결산 기록 갱신을 멈춰야 했다.
이듬해인 2009 회계연도부터 다시 흑자결산을 이어왔지만 영업환경은 이전과 달랐다. PF부실로 저축은행업계엔 구조조정의 한파가 불어닥쳤고,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PF 부실 충당금 적립에 모든 이익을 쏟아부어야만 했다.
적자결산은 면했지만 더케이저축은행도 2011~2012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급감의 아픔을 겪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과정에서 더케이저축은행은 향후 순익을 담보하는 지금의 대출 포트폴리오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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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업계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1%, 28%다.
반면 더케이저축은행은 담보대출 비중이 98%를 넘고 있고, 신용대출은 1.6%에 불과하다. 고금리로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는 소액신용대출은 0.01%에 불과하고, 이조차 지난 2013년부턴 순감 추세다.
한방을 노리는 고금리 대출 상품 대신 안정성 중심의 기업 담보대출로 영업 정책을 바꾼 것으로, 더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PF 부실정리 이후 안정적 담보대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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