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24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헌인마을 PF(프로젝트파이낸싱) 매각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인수후보자들이 가격 등을 이유로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끝내 유찰됐다. 올해 계약까지 끝내려 했던 채권단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대주단이 지난주 진행한 헌인마을 PF 대출채권 매각 입찰이 유찰됐다. 입찰 권한을 받은 한유자산관리 등 4곳 모두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던 삼부토건 관계사는 입찰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매각은 헌인마을 PF 1순위 채권 일부인 2000억 원(원금 1900억 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권단은 올해 안으로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해를 넘기면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해야 해서 서둘러 진행해왔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자는 없었다. 급할 게 없는 채권회사로만 후보군이 구성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극대화가 투자 결정 중요 요인인 만큼, 완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채권회사들이 인수 의향을 보인 매각가는 1100억 원 이하로 알려졌다. 시행능력이 부족한 이들은 1500억~1600억 원에 시행사에 매각하거나 공매로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차후 입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는 어려워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 달 초까지 계약을 끝내려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재입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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