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임원인사 '현장'에 답 있었다 엔지니어·영업맨 등 현장 출신 전문가 대거 승진
고설봉 기자공개 2015-12-03 08:22:3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었다. GS건설의 '샛별'들은 모두 '현장' 출신이었다. 사막 한 가운데 도로를 놓고, 공장을 지었거나, 대형 토목현장에서 대자연과 씨름한 인물들이었다. 또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기술영업을 통해 GS건설의 곳간을 든든히 채운 사람들이었다.GS건설은 지난 1일 2016년도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선임 11명 등 총 18명이 승진했다. 특히 7명의 전무 승진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그들의 인사에는 '현장'이라는 굵직한 코드가 관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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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건중동·아프리카지역담당 임원으로 UAE에 주재하는 이상기 전무(사진)는 기술영업통이다. 1984년 럭키개발로 입사한 그는 줄곧 해외 영업에 매진해 왔다. 2008년 호치민사업담당 상무로 발령, 동남아지역에서 기술영업을 해나갔다. 2013년 토건중동·아프리카지역담당 임원으로 발령 받은 후 줄곧 중동과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주되는 토건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한 기술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전무는 1960년 생으로 중대부고를 거쳐 중앙대 기계공학 학사, 고려대 재무학 석사를 취득했다. 기계공학 전공 위에 재무학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기술영업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영업은 특히 기술영업이 중요하다"며 "테크니컬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은 영업은 전문성이 떨어져 수주 영업에서 곤란한 부분이 있다. 그만큼 기술영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축수행본부장 안채종 전무(사진)는 GS건설의 국내 건축 현장을 총괄 관리한다. 아파트, 빌딩 등 GS건설이 국내에서 수행하는 각 건축 현장 및 현장소장들을 본사차원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GS건설이 분양한 전국의 수많은 아파트의 품질이 안 전무의 관리로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전무는 1960년생으로 55세다. 부산남고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럭키개발에 입사했다. 2011년 GS건설 주택시공담당 상무를 역임했고, 올해부터 건축수행본부장을 맡았다.
인프라수행본부장 고병우 전무(사진)는 2014년 인프라해외PROPOSAL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해외 발주처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의 견적을 내는 업무를 담당했다. GS건설이 각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제안할 입찰가의 근거를 만드는 일이다. 올해부터 인프라수행본부장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GS건설의 토목 현장 및 현장소장들을 총괄 관리한다.
1960년생으로 55세인 고 전무는 신일고를 거쳐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타 회사에 근무하다 2008년 GS건설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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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담당 김환열 전무(사진)는 가장 이른 나이에 별을 달았다. 그는 2015년 9월 말 기준 총 20조 원에 달하는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채워가는 인물이다. 2010년 주택기획담당 미등기임원에 등재된 김 전무는 2012년까지 줄곧 주택기획담당 임원을 지냈다. 2013년 주택마케팅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김 전무는 2014년까지 주택마케팅을 담당하다 올해 도시정비 담당 임원으로 등재됐다.
1963년생으로 올해 52세인 그는 브니엘고를 거쳐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럭키개발에 입사했다.
GS건설 라빅Ⅱ PJT PD 김형선 전무(사진)는 30년 내공의 엔지니어다. 수주금액 2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프로젝트인 라빅Ⅱ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한다. PD(총괄책임)는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직무로 현장, 원가, 공정, 품질, 안전 등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총괄 관리한다. 2012년 UAE수행Ⅱ담당 상무로 근무한 그는 올해 라빅Ⅱ 프로젝트 PD 상무로 발령됐다. 공기가 늘어지면서 원가율이 계속 올라 손실이 확정된 라빅Ⅱ 프로젝트 진화를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1959년생으로 올해 56세인 김 전무는 인성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LG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LG엔지니어링 입사 전 타 회사에서 9년간 근무했다.
GS건설 Bahrain LNGIT PJT PD 최귀주 전무(사진) 역시 개별 프로젝트를 총괄관리하는 사람이다. 2014년 조달본부장을 지내며 GS건설 자재구매를 담당했다. 올해부터는 바레인 LNGIT PJT PD 업무를 맡아 현장, 원가, 공정, 품질, 안전 등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총괄 관리한다.
1959년생으로 56세인 최 전무는 한양공고를 졸업했다. 타 회사에 근무하다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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