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저축銀 1Q 순이익 '뚝'…상승세 주춤 영업수익 전년과 비슷…순익·영업익 20~30% 감소
이승연 기자공개 2015-12-09 10:03:2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7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던 IB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2015 회계연도 1분기(7~9월) 순익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 특히 영업 수익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만 눈에 띄게 감소, 전년 보다 덜 벌고 더 쓴 모습을 보이고 있다.IBK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1년 부실 저축은행으로 분류된 경은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토마토2저축은행, 영남저축은행 등을 인수한 후 통합해 설립한 저축은행이다. 출범한 이후에는 울산에 있던 본점을 이전하고, 영업권 중복점포 통폐합, 고비용 점포 이전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 군살 빼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IBK기업은행의 계열사 답게 중기 대출 비중을 매년 70%대로 유지하면서 가계 대출 비중을 늘리는 공격적인 구조의 영업을 전개, 출범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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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년 가까이 계속된 상승세도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IBK저축은행이 지난달 30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한 201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영업 수익은 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억 원 정도 늘어났다.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지난해 1분기 보다 25억 원 가까이 늘어났지만 기타 영업수익이 20억 원 줄면서 상승폭을 감소시켰다.
같은 기간 영업 비용은 20% 늘어난 81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과 수수료 비용이 소폭 늘어난 운데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판매비 및 관리비까지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7% 감소한 27억 원, 28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자본 적정성도 크게 흔들렸다. 공격적인 영업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의 증가로 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5 회계연도 1분기 BIS비율은 전년 대비 2% 포인트 감소한 16.57%으로, 5개 은행계 저축은행(KB,신한, NH, 하나 IBK) 중 4위에 그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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