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美 테슬라·中 YY CB 재판매 검토 내년 1월 출시 만지작, '10% 고수익' 자산가 요구 늘어
정준화 기자공개 2015-12-14 10:21:3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1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대우증권이 올 상반기 고객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준 미국 테슬라 전환사채(CB)와 지난 8월 선보인 중국 YY의 CB 재판매를 검토 중이다. 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내달께 관련 신탁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11일 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했던 테슬라와 YY CB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있어 내달께 시장 상황 등을 봐가며 다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이 올 초 신탁 상품으로 판매한 미국 테슬라 CB는 테슬라 주가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크게 오른 덕에 반년도 채 되지 않아 10% 이상의 수익을 안겨줬다. 특히 이 상품은 주식과 달리 자본차익에 대한 과세가 없어 거액 자산가들이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는 상품이어서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추가로 얻었다.
테슬라 주가는 고객들이 조기상환을 통해 차익을 실현한 6~7월 이후 조정을 받아 주당 22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CB 가격이 전보다 낮아진데다 최근 탄소가스 저감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가치가 부각되자 테슬라 CB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는 것이 대우증권 측 설명이다. 2019년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애플의 테슬라 인수 가능성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테슬라 CB와 함께 '중국판 아프리카 TV'로 불리는 YY의 CB도 추가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8월 신탁 상품으로 선보인 YY CB는 판매 직후 주가가 하락하며 CB 가격도 떨어졌으나 9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최근 이익 구간으로 진입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YY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에 편입돼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YY, 알리바바, 바이두 등 MSCI 중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기업에 78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YY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 수준으로 40~50배에 달하는 다른 신규 편입 기업들에 비해 낮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내달께 테슬라와 YY CB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며 "시장 상황이나 가격 변수 등을 살펴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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