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펀드 운용, 펀드 특성 정확히 짚어야 한다" [2015 VC Forum]김정현 솔리더스 대표 "주목적 분야 우선 투자해야 투자펀드 효율적 관리"
박제언 기자공개 2015-12-17 06:3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투자조합 운용을 위해서는 정책목적과 수익성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결성된 펀드의 특성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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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인베스트는 2011년 6월 설립 후 농식품투자조합 2개를 포함 총 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중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 투자펀드1호(이하 솔리더스농식품 1호펀드)'는 2011년 12월 17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회사의 1호 펀드다. 해당펀드의 투자는 지난해 완료됐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펀드결성 금액의 65%인 110억 5000만 원 정도를 주요 출자자(LP)들에게 선배분했다. 청산 목표수익률을 내부수익률(IRR) 기준 20%로 잡고 있는 등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펀드다.
김 대표는 솔리더스농식품 1호펀드의 성공 요인을 주목적 투자와 비목적 일반 투자의 정의를 명확하게 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대표는 "당연한 말이지만 주목적투자의 투자 의무비율을 충시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각 농식품투자조합마다 주목적 투자대상이 상이하기 때문에 운용사의 임직원들이 주목적 투자대상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투자를 해야 투자 이후 사후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목적 투자는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주목적 투자를 빠르게 집행하면 시간을 벌 수 있고 펀드 전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목적 일반 투자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주목적 투자에서 정책 목적을 충실하게 달성한 후 비목적 일반 투자에서는 무엇보다 수익성 중심의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농식품투자조합에서 비목적 일반 투자 분야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으면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전체 펀드에서 주목적 투자가 60%이상이기 때문에 비목적 일반 투자 분야의 수익률을 양보하면 전체 펀드 수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솔리더스인베스트는 바이오, 소재, 화장품, 헬스케어 등 주요 테마산업이나 기술 위주의 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상장기업 투자는 가능했지만 수익성을 고려해 기업공개(IPO) 직전 투자 유치 단계인 프리 IPO 투자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솔리더스농식품 1호펀드는 8개의 주목적 투자와 4개의 비목적 일반투자를 집행했다. 주목적 투자를 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은 코넥스 시장 상장에 성공했고,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투자원금 대비 3배,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하면 5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식품 모태펀드는 투자업체들의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투자 업체 간 협업이나 또다른 사업 개발, 투자 업체간 인수·합병(M&A) 등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면 중소기업청의 모태펀드와 다른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농식품 모태펀드는 설립된 지 5년만에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성장사다리펀드 등과 함께 중요한 정책펀드로 성장·발전하고 있다"며 "농식품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할 대 지속적으로 정체성을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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