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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 스타트업펀드 투자 '러시' 중고차 앱 '살카팔카' 8억 투자…앞서 인더블럭 10억 집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5-11-19 08:14:3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7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start-up)펀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초기 기업 투자를 통해 바이오 섹터에 치중했던 투자 포트폴리오에 균형감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최근 '2014 솔리더스 성장사다리 스타트업펀드(스타트업펀드)'를 통해 ㈜제이디씨에 8억 원을 투자했다. 제이디씨는 중고차 매매 애플리케이션 '살카팔카'를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살카팔카는 '수수료 없는 중고차 경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투명한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소비자와 중고차 딜러 모두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중고차 매매는 물론 중고차 견적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솔루션도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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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카팔카에서는 중고차 시세를 제시하고 자체 메신저를 통해 중고차 딜러와 사용자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중고차 딜러와 사용자 사이의 소통을 확보한 셈이다. 회사측은 "분쟁과 사기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리더스의 스타트업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앵커 출자자(LP)로 나선 벤처조합이다. 정이종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2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핵심 운용인력인 김정현 대표와 오성수 상무도 펀드매니저로 등재돼있다.

그동안 솔리더스는 위탁 운용 중인 농식품투자조합을 통해 주로 바이오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해왔다. 전체 농식품투자조합 중에서 가치평가 1위 펀드를 보유할 정도로 운용 실적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이번 스타트업펀드는 농식품투자조합과 함께 솔리더스의 또다른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스타트업펀드는 아동용 자석블럭 제조업체 인더블럭에 1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경쟁사 제품보다 디자인과 내구성이 앞선다고 판단해 투자처로 낙점했다. 주력 제품은 투명 사출물 안에 자석을 삽입한 블럭 완구다. 이들을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모형을 만들 수 있다.

솔리더스 관계자는 "올 들어 스타트업 3곳에 투자하며 투자소진율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처를 선별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지만 정책목표와 수익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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