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셋운용, NPL펀드 AP 4호 설정 '실탄 확보' 1600억 상당, 수익률 8~10% 목표
강예지 기자공개 2015-12-28 10:04: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이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8~10% 수익률을 타깃하는 펀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지난달 NPL 펀드인 AP 4호를 설정했다. 보험사와 공제회 등으로부터 1600억 원 상당을 펀딩받았다.
'앱솔루트 포지션(Absolute Position)'의 약자인 AP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펀드 시리즈로, 앞서 1~3호가 설정됐다. AP 4호는 일반담보부채권에 약 70%, 특별채권에 30% 안팎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AP 4호는 4분기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입찰경매를 통해 펀드의 40~45% 가량을 소진했다. NPL 펀드 특성상 여러 펀드가 선·중·후순위로 나뉘어 부실채권을 담은 풀(pool)을 매입하게 되는데, AP 4호는 8~10% 수익률을 목표하는 후순위 펀드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설정한 AP 4호를 포함해 총 24개의 NPL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와 수의계약을 통해 자산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성 펀드 등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딜 소싱과 펀드 운용, 자산관리 등 부실채권 경매부터 투자, 관리, 회수까지 가능한 운용사다. 자산 분석과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투자 담당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산관리를 외부에 맡기는 경쟁사 대비 약 2% 안팎의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이번 4분기 경매에서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다른 운용사 대비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 이번 분기 마이애셋자산운용이 농협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인수한 부실채권은 1957억 원 상당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