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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LIG證 프리미엄 없이 매각…RBC개선 미미 보유주식 현금화에 그쳐 자본확충 실패

윤 동 기자공개 2015-12-28 08:4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의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매각해 지급여력(RBC)비율 개선 효과는 1~2%포인트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 22일 사모펀드인 케이프 인베스트먼트와 LIG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KB손보는 LIG투자증권의 보유지분 82.35% 전량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13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KB손보는 금융지주회사법상 문제가 되는 손자회사를 처리하는데 성공했을 뿐 자본을 확충하지는 못했다.

다만 고위험 자산인 주식을 현금화하면서 소폭 RBC비율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LIG투자증권의 주식은 고위험 자산으로 12%의 위험계수를 적용받는 반면 현금은 무위험 자산으로 판정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의 분모 역할을 하는 요구자본이 줄어들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LIG투자증권을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KB손보가 크게 아쉬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KB손보는 향후 다른 방식으로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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