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탁으로 신탁에 대한 인식변화 이끌 것" [thebell interview] ④하나은행 강성유 변호사 "공익신탁은 사회적 역할하는 도구"
김현동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5-12-28 10:12:3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4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금융도 그렇게 이동할 겁니다. 신탁은 그런 기능을 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하나은행 강성유 변호사는 유언대용신탁이든 가업승계신탁이든 신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만 신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탁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수단으로 공익신탁이 제격이라는 판단이다.
강 변호사는 "신탁이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뭘까 생각해보면 공익신탁이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익신탁은 기부문화와도 연계돼 있어서 이를 통해 신탁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12개의 공익신탁을 설정했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도 그 중의 하나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은 하나은행이 기본적인 설계를 도맡아서 할 정도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은 정책적 성격의 상품이라서 개별 은행의 기여를 말하기는 어렵다. 대신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어, 그에 맞는 신탁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청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백년대계 차원에서의 공익신탁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목적의 신탁도 가능하다.
단순 기부는 재산의 관리나 집행 등이 투명하지 않을 수 있다. 장학재단 같은 경우는 재단 설립에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재단 설립 등에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이에 비해 신탁은 1주일 정도면 설정을 마칠 수 있고,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가 있어서 비용 면에서도 훨씬 저렴하다.
강 변호사는 "하나은행은 서울신탁은행에서부터 쌓인 노하우와 함께 기존에 신탁을 설정해본 경험과 조직이 있어서 집행과 설정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서 "공익신탁은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역할을 금융을 통해 할 수 있게 해 주는 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가듯이 금융도 그렇게 이동할 것"이라면서 "신탁은 그런 기능을 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성유 하나은행 변호사 약력
△제47회 사법시험 합격(2005)
△제37기 사법연수원 수료(2008)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2008. 2 - 2011. 8)
△한국금융투자협회 변호사(2011. 9 - 2013. 8)
△KEB하나은행 신탁부 변호사(2013. 9 - 현재)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공식화'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
- [저축은행경영분석]KB저축은행, 연체율 8.8%…건전성 개선 고삐 쥔다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대손비용 절감 '효과' 실적 방어
- [글로벌 파이낸스 2024]"철저한 현지화 통해 NPL 선두주자 될 것"
- [글로벌 파이낸스 2024]웰컴금융 베트남법인, NPL 시장 '선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