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銀, 해외펀드 추천...엇갈린 '희비' [추천상품 리뷰] 유럽→일본 '시선 잘 돌렸다…중국펀드는 울상

서정은 기자공개 2016-01-05 09:55:1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8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올해 추천한 해외펀드 간 희비가 엇갈렸다. 추천상품에 새로 편입된 일본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추천상품에서 제외된 유럽펀드는 변동성이 높아졌고 중국펀드는 전 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기업은행이 올해 4개 분기동안 추천한 해외펀드는 슈로더유로, 신한BNPP중국더단기, 프랭클린재팬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1~3분기에는 슈로더유로가, 4분기에는 프랭클린재팬이 추천을 받았다. 신한BNPP중국더단기는 3분기에 잠시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슈로더유로를 추천해왔다. 유럽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월 폭스바겐이 판매한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이슈가 커지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기업은행은 폭스바겐 사태가 전체 유럽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4분기 추천상품에서 슈로더유로를 제외했다.

28일 theWM에 따르면 슈로더유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75%를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76%, -6.25%로 구간별 등락이 큰 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자동차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폭스바겐 사태 이후 유럽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며 "유럽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일지라도 당분간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추가편입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펀드 추천목록

4분기에 처음 등장한 프랭클린재팬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월 기업은행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나 폭스바겐 악재를 맞은 유럽 대신 일본시장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통화완화정책이 수출경쟁력을 높여 기업들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였다.

현재 프랭클린재팬의 3개월 수익률은 4.55%로 추천상품으로 오른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개월 성과가 -8.68%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수익률이 뛴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은 양적완화를 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유럽시장에 비해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 일시적으로 등장했던 신한BNPP중국더단기는 부진한 성과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시 기업은행은 국내 시장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중국본토 MMF에 투자하는 신한BNPP중국더단기를 추천했다. 현재 신한BNPP중국더단기의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36%, -1.75%를 기록하는 등 전 구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 중이다.

국내펀드는 배당주펀드와 공모주펀드 위주의 라인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은행은 △IBK단기국공채공모주(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 5.23%) △마이다스단기국공채공모주(3.55%) △IBK가치형롱숏40(2.15%) △KB가치배당40(3.08%)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30(6.53%) 등을 추천했다.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30이 6.5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고 IBK가치형롱숏40이 2.15%로 가장 낮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배당주펀드는 지속적으로 추천할 것"이라며 "추천펀드의 유형은 그대로 유지하되 다양한 운용사들의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