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치배당40, 1.5조 순유입…공모펀드 '넘버원' [공모펀드 결산/국내혼합형]⑩수익률은 2.32% 평균 하회
이충희 기자공개 2015-12-31 09:22:5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9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 모든 공모펀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KB가치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익률은 동일유형(채권혼합형) 펀드 중에서도 하위권으로 쳐졌을 만큼 좋지 않았다.29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4일까지 'KB가치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에 1조4593억 원(패밀리펀드 기준)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2.32%로 채권혼합형 평균인 2.34%보다 낮았다.
얼마나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도 좋지 않았다. theWM이 집계한 KB가치배당40의 변동성 지표는 5.69%, 샤프비율은 0.17%였다. 국내혼합형 펀드 전체 790개 중 각각 410위와 257위로 처져있다. 특히 샤프비율은 최근 6개월과 3개월 각각 -0.01%로 620위(전체 997개), 713위(전체 1096위)로 뒷걸음질했다.
간판펀드인 KB가치배당40의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 채권혼합형 펀드들은 자금유입 순위표에서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운용규모 100억 원 이상 기준)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에 같은 기간 7180억 원이,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에 4446억 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이 밖에도 상위권에서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하이실적포커스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채권혼합형 펀드들이 주를 이뤘다. 주식혼합형 펀드 중에서는 개별펀드 기준으로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273억 원), 'KB가치배당소득공제전환형자투자신탁'(123억 원) 등 소득공제형 상품들에 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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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KB자산운용의 채권혼합형 펀드들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은 국내 최대 펀드 판매 채널인 국민은행에서 판매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은행 고객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주식형 보다 안정적이고, 낮아지고 있는 예적금 이자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국민은행은 지난 1·2·3분기 연속으로 KB가치배당40 펀드를 추천목록에 올렸고, 3·4분기에는 KB밸류포커스30 펀드를 추천목록에 포함시켰다. 이 밖에도 'KB가치배당2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 추천상품 목록에 오르내렸다.
국내혼합형 펀드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신영마라톤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 포진했다. 대표펀드 기준 수익률이 각각 6.18%, 6.17%, 6.14%, 6.12%로 모두 6%를 넘어 혼합형 펀드 중 수익률이 눈에 띄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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