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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헤지펀드, 해외 IPO시장 공략 [인사이드 헤지펀드]홍콩 투자 적극 고려…수익 기회 다변화 전략

김기정 기자공개 2016-01-04 10:02:2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가 해외 기업공개(IPO)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략과 투자 대상 국가 범위를 넓혀 수익 기회를 보다 다양화하고 변동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자사 제2호 펀드인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에 해외 비상장주식과 공모주를 편입하기 위한 리서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지부를 두고 있는 외국 증권사를 통해 IPO 시장 공략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투자 대상국은 홍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다자산운용은 대만과 인도 등 국가도 물망에 올렸지만 외국인 투자에 대해 상당히 폐쇄적이고 절차가 복잡해 이른 시일 내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에 반해 홍콩은 투자 접근도가 높고 공개된 정보도 비교적 많다.

동아시아 주요국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펼치는 헤지펀드는 꽤 있지만 IPO시장을 두드린 헤지펀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안다자산운용은 IPO시장이 상장주식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모멘텀이나 장세보다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바텀업(Bottom-up)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투자 대상국 다변화는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설정된 안다크루즈는 아비트라지(Arbitrage), 에퀴티 롱숏(Equity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등을 주요 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설정 이후와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0.62%, 11.84%에 달한다. 한국형 헤지펀드 전체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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